온열질환 발생 시 증상별 처치 방법

온열질환 발생 시 증상별 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입니다. 사람의 인체는 외부 온도가 상승해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외부 온도에 대한 순응, 즉 열순응을 시작합니다. 만약 이러한 열순응이 제대로 몸 안에서 작동하지 못한다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탈수가 생기면 열순응이 제대로 일어날 수 없고, 열순응 과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도 습도가 높은 경우 땀 증발이 효율적으로 떨어지지 않아 열순응에 실패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결과적으로, 온열질환의 예방은 고온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순응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무더위로 체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 전해질이 땀을 통해 너무 많이 소실되면서 나타나며, 증상이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폭염대비 건강수칙

  • 물 수시로 마시기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수시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고 카페인과 탄산음료, 알코올은 되도록 피합니다.
  •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합니다.
  • 시원하게 지내기
  •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빛 차단하기(양산, 모자)
  • 더운 시간대 (낮 12시~17시)에는 휴식 취하기
  •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하기



온열질환 일사병과 열사병의 증상을 안내하는 무료 이미지




온열질환 종류 및 증상

일사병,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일광화상


질환별 증상 및 대처 방법


일사병


열 탈진 또는 열 피로라고도 불리며, 장시간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온열질환으로, 특히 더운 환경에서 격렬하게 운동을 하거나 활동 후 수분·염분 부족으로 발생합니다.


증상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홍조, 빈맥, 구토, 혼미

응급처치

  • 서늘한 곳에서 안정 취하기
  • 물과 전해질 보충
  • 만약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의식 변화가 발견되면 급속 냉각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열사병

온열 질환 중 가장 심한 단계로 체온 조절 중추의 기능상실로 땀 배출이 고장 난 경우 장시간이 지나면 체온이 39.5도 이상 올라가 의식을 잃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노인이나 심장질환자, 치매 환자,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 등이 오랜 기간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일사병(열 탈진)과 증상이 비슷해 보이나,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다는 게 특징입니다.


증상

땀이 나지 않으면서 오심, 구토, 의식변화의 증상이 발생, 심부체온은 40도가 넘어감


응급처치

  • 환자를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주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며 체온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 119로 신고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찬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 금지 합니다.
  • 시원한 물을 적혀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힙니다.
  • 얼음 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서혜부(사타구니)에 대고 체온을 낮춰줍니다.
  • 환자를 시원한 곳에 눕힌 뒤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열경련

한여름 더위속에서 장시간 운동을 하다보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며 이때 근육에 경련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원인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해질 이상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열경련이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에서 경련이 발생한 부위의 근육을 스트레칭을 해줘야 합니다.

스트레칭 이후 최소 몇 시간 정도는 격렬한 운동은 피합니다.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한고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마시거나 이온음료, 물을 보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음료가 없다면 물 1리터에 소금 한 두 티스푼 정도를 넣어 마시면 보충할 수 있습니다.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되는 경우

  •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 평상시 저염분 식이요법을 한 경우


열실신

몸이 무더위에 적응하지 못해 쓰러지는 것으로, 혈액 용적이 줄어들고 말초혈관이 확장되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노인이나 어린이 등은 외부 온도에 잘 적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벼운 실신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단순한 열 실신은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이 쉽습니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수액으로 보충해줍니다.


열부종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은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은 감소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게 되면 혈액 내 수분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몸이 붓는 증상을 말합니다.


주요증상

손, 발이나 발목의 부종


응급처치

  •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힙니다.
  •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에 둡니다.


일광화상(日光火傷)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생기는데, 심해지면 물집이 생기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습니다. 7~8월은 산·계곡·바다 같은 야외에서 30분만 햇빛에 노출되어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증상

오한·발열·메스꺼움·어지러움


예방

  •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므로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 부위를 가려줍니다.
  • 외출 30분 전에는 선크림(일광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게 안전합니다. 평소에는 SPF 30이상이면서 PA++ 이면 충분하나, 바다 계곡 골프장처럼 햇빛이 강한 곳에 오래 머물게 될 때는 SPF 50 이상이면서 자외선 A를 막는 PA+++ 의 선크림을 바르는 게 안전합니다. 선크림은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3~4시간 마다 다시 덧발라야 합니다.
  • 바닷가에서 파라솔 안에 있으면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바닷물에 닿았다가 반사되는 양이 도심속 콘크리트보다 최고 10배나 많습니다.
  • 해수욕 후 물에 젖은 상태로 있으면 피부에 자외선이 잘 침투합니다. 예방할 수 없다면 증상이 발생했을 때 찬물로 찜질,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이상진단 및 대응 가이드라인은 의사협회 홈페이지의 ‘건강상식·정보’ 에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